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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이라고 다 같은 동포는 아니다

by HERE-ELLY 2023. 2. 20.

영화 <범죄 도시>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범죄 도시>

개봉 : 2017.10.03

장르 : 액션 범죄

국가 : 대한민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121분

1. 다양한 조선족 파들

실화를 소재로 각본된 내용으로 실제 사건은 2004년에 일어난다. 영화 속 배경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가리봉동의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하며 조선족 범죄조직들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이다.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라면 이에 대해서 큰 관심도 없을 뿐더러 조선족들이 한군데에 같이 살고 있으니 다 같은 동포로 보이기 나름이다. 하지만 이들은 같은 동포라고 불리는 것까지도 썩 내켜하지 않았으니 본인들 나름대로의 조직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에 나오는 조선파 중심 조직들은 '이수파', '독사파'가 있으며 한국인 조직으로는 '춘식이파',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윤계상이 이끌게 되는 조직은 '흑룡파'로써, 처음부터 차이나 타운에 있었던 조직은 아니었으며 이들은 이수파에 속해있는 조직원 하나가 빌린 돈을 받아내기 위해 찾아오게 된다. '장첸'은 오직 두명의 조직원만을 데리고 올라와서 이수파의 두목을 바로 토막살인 내며 조직을 흡수하기에 이른다. 처음부터 돈을 받아내기 위해 경상도지역에서 올라왔던 이들이었기 때문에 돈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막무가내로 덤벼든다. 토막살인은 불사하고 지역에 있는 상인들에게 가차없는 월세를 지급하라고 압박하고 불법도박게임장에서도 돈을 쓸어모은다.

룸쌀롱을 이용하는 과정 속에서 춘식이파와의 충돌도 있었으니 이들의 막무가내식 행동들이 강력반의 눈을 피해갈순 없었다. 다만 복잡한 일이라면 조선족이었기 때문에 중국과의 문제도 엮이게 된다. 강력반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막내 형사에게 조선족들의 만행은 쉽지 않았으니 쉽게 해결되지 않는 사건들에 강력반 형사들도 내부적으로 마찰을 빚게 된다.

차이나 타운에 원래 있었던 조직원들을 잘 알고 교통정리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새로 생긴 세력에 정보도 너무 부족한 상태이다. 이들을 직접적으로 겪게 되는 조선족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보복이 두려웠던 어른들은 용감한 '왕오'의 말로 형사들을 돕기 시작한다.

겨우 세명이서 올라와 가차없이 차이나타운을 평정하려고 드는 이들의 얼굴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지만 주민들의 도움으로 점차 단서들을 모으고 미꾸라지처럼 여러번 상황에서 도망친 이들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상황에 처했으니 진짜 이번에도 놓치면 절대 안된다. 

2. 조선족이 있는 곳에도 평화가 필요하니

마동석 - 차이나 타운에 있는 모든 조직들을 평화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강력반 형사 '마석도'역으로 험상궂은 외모로 모두들 형사보다는 조직원이 아닐까 의심한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평화를 사랑하며 불의를 보며 바로 상황을 정리한다. 조직들끼리 생기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서로 화해를 하게 만들어 평화롭게 사건들을 마무리하기도 한다. 정의를 사랑하는 그에게도 아끼는 이들을 건들이면 가차없이 달려드는 용기가 있었으니.

윤계상 - 흑룡파 두목 '장첸'역으로 처음에는 이수파의 조직원 중 하나가 빌린 돈이 3개월이 밀려 직접 이를 데리고 조직에게 돈을 받기 위해 서울로 조직원 둘과 함께 상경한다. 그가 제일 싫어하는 일 두가지가 있었으니,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것과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조직을 찾아갔지만 돈을 줄 생각을 하지 않는 조직들에게는 가차없는 행실로 두목을 살인하고 이들을 흡수하여 돈을 끌어모은다.

3. 범죄도시에도 경찰은 있다.

조직원들이 판을 치고 있는 차이나 타운에도 그들만의 규율이 있고 오히려 더 무서운 조직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들을 다 평정하고 있는 두목이 바로 강력반 형사이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는 장면에서 자칫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 있었던 흉기 사건을 한 손으로 제압하여 무마시키는 마동석 배우의 모습이 조직의 두목인가 생각이 들었지만 정반대였다. 그가 차이나 타운의 두목이자 강력반 형사이다.

아무리 혼란스러워 보이는 곳에서도 평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찰이 항상 필요하다는게 어쩌면 모순적이기도 하면서 정말 필요한 요소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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